대회 개설하기 로그인

MK빌리어드 뉴스속보

조명우 ‘미쳤다’…환상적인 경기력으로 베트남 선수 꺾고 아시아3쿠션챔피언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당구왕 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3-03-29 18:05

본문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 결승서 트란딴룩에 50:20 승
화려한 쇼타임…베트남선수도 박수, 해설위원 연신 감탄
대회 7경기 애버 ‘2.222‘, 절정의 경기력으로 ’원맨쇼‘
4년전 준우승 아쉬움 덜고, 5년만에 한국에 우승 안겨

 

01.jpg

사진설명‘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3쿠션서 우승한 조명우(오른쪽 두번째)가 절친한 (왼쪽부터)김회승 용현지 정예성과 함께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관중석 베트남 선수들도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고, TV해설위원은 연거푸 감탄사를 쏟아냈다.

조명우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아시아3쿠션챔피언에 올랐다. 승부는 일찌감치 조명우 우세로 점쳐졌고, 조명우는 미친 경기력으로 당구팬들에게 화답했다.

조명우(국내 3위, 실크로드시앤티, 서울시청)는 24일 밤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3쿠션 결승에서 베트남의 강호 트란딴룩을 16이닝만에 50: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최근 3달새 국내외 대회 4개(동트는동해배,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국토정중앙배, 아시아캐롬선수권)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조명우는 지난 2019년 대회 준우승(우승 쩐꾸엣치옌)의 아쉬움을 털어냈고, 2018년 대회(조재호우승) 이후 5년만에 우승컵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공동3위는 바오프엉빈(베트남)과 타이홍치엠(베트남)이 차지했다.

 

02.jpg

사진설명‘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3쿠션서 입상한 (왼쪽부터)공동3위 바오프엉빈 타이홍치엠, 우승 조명우, 준우승 트란딴룩이 시상식서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명우, 결승서 환상적인 경기력 16이닝만에 50점…‘애버리지 3.125’

조명우가 이날 50점을 채우는데는 정확히 16이닝, 1시간18분이 걸렸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조명우는 결승전에서 애버리지 3.125로 정점을 찍었다.

결승전은 일찌감치 조명우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초반 5이닝만에 벌써 14:4로 10점 차를 벌리며 앞서나간 조명우는 이후에도 득점을 쌓으며 9이닝 째 24:10으로 점수차를 확대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베트남 최강’ 쩐꾸엣치옌을 꺾고 올라온 트란딴룩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한채 느릿느릿 추격해왔다. 트란딴룩은 10이닝에 5득점하며 15:24까지 쫓아왔다. 곧바로 조명우의 하이런7점이 터지며 31:15에서 브레이크타임을 맞았다.

후반 들어서도 기류에 변함이 없었다. 조명우는 11이닝 째 4득점을 추가하며 35:15를 만든 후, 13이닝 째 하이런5점을 더헤 40:16으로 치고나갔다.

조명우는 이어 14~15이닝 동안 5점을 추가하며 45:20으로 앞서다 16이닝 째 하이런5점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강력한 파워가 실린 밀어치기로 난구를 해결했으며, 특히 15이닝째 45점을 채우는 샷에서는 TV해설위원조차 상상하지 못한 환상적인 ‘끌어치기 뒤돌리기샷’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을사로잡았다.

우승 후 조명우는 “얼마전 전국대회(동트는동해배)서 우승한 기세가 계속해서 이어진 것 같다”며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상에 오르게 돼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03.jpg

사진설명우승한 조명우가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04.jpg

사진설명시상식 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왼쪽부터)조명우 트란딴룩 바오프엉빈 타이홍치엠 등 이번대회 입상자들.

 

◆‘7경기 애버 2점대’ 조명우, ‘무결점’ 경기력으로 아시아3쿠션 정복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7경기 평균 애버리지가 2점대(2.222)를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앞세워 정상고지를 밟았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 애버리지 2.143으로 통과한 조명우는 16강에서 후나키 코우지(일본)를 50:34(25이닝)로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선 대선배 최성원(4위, 부산시체육회)을 50:24(21이닝)로 물리쳤다. 4강 상대는 ‘베트남 신예’ 타이홍치엠이었지만 조명우는 26이닝만에 50: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 무대로 향했다.

한편 남자3쿠션 정상고지를 밟은 한국은 25일부터는 여자3쿠션, U-22 3쿠션, 남자1쿠션서 베트남, 일본과 경쟁을 이어간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