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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애버리지2’ 역대급 기록 찍고 아시아女3쿠션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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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당구왕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3-03-29 18:11본문
결승전서 하이런 3방 앞세워 장가연에 30:6(15이닝) 승
해설위원 “여자경기서 에버 2점 본 적 없고, 남자도 어려워”
U-22 김도헌 우승…韓 첫날 조명우 이어 3쿠션 전종목 석권
1쿠션 일본 모리요이치로 우승…베트남은 우승메달 無
한지은이 아시아캐롬선수권 여자3쿠션 결승전서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하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아캐롬선수권서 3쿠션 전 종목을 석권하며 아시아3쿠션 최강국임을 재확인했다.
한국은 26일 낮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한지은(국내여자1위, 성남당구연맹)이 여자3쿠션, 김도헌(수원당구연맹)이 U-22(22세 이하) 3쿠션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날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서울시청)가 남자3쿠션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 대회 3쿠션 전종목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한지은은 이날 여자3쿠션 결승에서 장가연(2위, 경북당구연맹)을 상대로 애버리지 2.0이라는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여자3쿠션 공동3위엔 박정현(7위, 인천여고)과 풍키엔투옹(베트남)이 올랐다.
U-22 3쿠션 결승에선 김도헌이 이종훈(경남당구연맹)을 35:17(26이닝) 꺾었다. 정재인(백석고)과 박정우(경동고부설방통고)가 공동3위를 차지했다.
1쿠션에선 일본의 모리요이치로가 베트남의 보푸억탄(베트남)을 꺾고 우승했다. 반면,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한 명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15이닝만에 30점 한지은, ‘애버리지 2’ 역대급 경기력으로 아시아챔피언 등극
한지은은 이날 결승에서 하이런8점 포함, 15이닝만에 30점을 채우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결승전서 한지은의 큐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선공’ 한지은은 1이닝 4득점에 이어 2이닝 째 하이런8점, 3이닝 째 2점, 4이닝 째 또다시 하이런6점을 보태 순식간에 20:1을 만들며 전반을 끝냈다. 이때 이미 승부는 결정난 셈이었다.
한지은은 후반 들어 다소 주춤했으나 그럼에도 9이닝까지 21:5로 크게 앞섰다. 10이닝 째 하이런5점을 터뜨리며 26:5를 만든 한지은은 이후 4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쳤다. 15이닝째 공격을 시작할 때 스코어는 27:6. 애버리지 2점대를 내기 위해서는 한번에 3득점을 해야했다. 한지은은 차근차근 공격을 풀며 28, 29점째를 성공했고 마지막 짧은 앞돌리기로 30점을 채우며 애버 2.0의 대기록을 세웠다. 30:6 한지은 승.
한지은의 결승전 경기력에 대해 김봉수 해설위원은 “그야말로 놀랍다. 수년간 해설해오면서도 결승전에서 애버리지 2점대를 찍는 여자선수는 본 적이 없고, 특히 단 4이닝만에 전반을 끝내는 경우는 남자경기서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와 침착성 등을 고려할 때, (한지은 선수는) 아시아권에선 장차 독보적인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U-22 3쿠션 결승전에선 김도헌이 이종훈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U-22 3쿠션 결승전에선 김도헌이 이종훈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매탄고 출신’ 김도헌, U-22 3쿠션 정상
U-22에선 조명우의 매탄고 후배 김도헌이 우승컵을 들었다.
김도헌은 결승서 이종훈을 35:17(26이닝)로 제압했다. 김도헌은 6:6(6이닝)에서 6점을 보태며 10이닝째에 12:6으로 앞서갔다. 이어 11이닝 째 하이런7점을 터뜨리며 19:9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도헌은 후반 잠시 소강상태에 빠지며 17이닝 째 21: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8이닝 째에 또다시 하이런7점을 기록, 28:15로 치고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32:17로 앞선 김도헌은 25이닝 째 1점, 26이닝 째 나머지 2점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1쿠션에선 일본의 모리요이치로가 보푸억탄(베트남)을 93:68(25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이정희(시흥당구연맹)와 부옹민티엔(베트남)이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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